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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귀첵열전' 강해 1. 太史公 曰2019-02-21 17:5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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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마천 사기 '귀책열전' 강해 


강해에 붙여

본 강해를 위해 옆에 두고 보던 이 책이 3년 전 사무실을 정리할 때 서책창고 책 무더기에 섞여버렸는지 결국 못 찾고 말았다. 매우 잘된 책이라서 아쉽기 짝이 없던 중 오늘 용산 영풍문고를 가봤으나 마땅한 것이 없어 다시 광화문 교보문고로 갔지만 그곳에도 찾는 것이 없기에 실망하고 있던차 매장에서 책꽂는 직원이 도와줘 부족한 대로 강남 교보문고에서 1권, 목동 교보문고에서 1권을 구했다. 이 책에 '일자열전'도 있는데 술가들의 사례 기록이다. 이 '일자열전'도 본 강해 후에 해보려 한다.


점-?

내가 이 '귀책열전'을 관심있게 보고 또 본 것은 우리가 흔히 비하하는 투로 듣고 있는 '점'이 그렇게 만만한 것이 아니라는 것 때문이다. 이 책에 국한해 보더라도 중국 열국의 개국자들이 나라의 중요사에 반드시 '점'으로 물어 행했고 또 승리했다는 부분을 상고하건대 '점'이란 인간의 학습, 경험, 지혜를 뛰어넘는 경지이자 분명한 교시영역이 틀림없다는 것을 알 수 있어서이다.


강해의 주안

'사기'는 그동안 많은 이들이 번역하고 해의했다. 그러나 주로 동양학을 전공하는 학도, 학자들에 의해 거론되다보니 막상 주석수준을 넘지 못해  답답하기도 하고 또 인문적 실사구시성에 지우쳐 감동이 전혀 없다. 특히 주목할 점은 우리나라 많은 번역본 중 십중 팔구는 이 '귀책열전'을 빼놓고 있다는 사실이다. 그 이유는 '본기'나 '세가'의 공과 기록에 비해 楮少孫이 보충한 언사가 비루하다는 평가때문인데 나는 참으로 원통했고 그들을 원망하게 되었다. 누가 감히 원작자의 일생적 투혼을 가감한다는 것인가. 나는 사마천이 이 대목을 굳이 정해 열전으로 기록한 것은 반드시 어떤 심경적 무게를 담지 않았겠나 싶고 그래서 나는 여러분과 함께 수 천년을 거슬러올라 '귀책열전'의 물신세계를 영유하며 감동할 수 있는 단초를 찾아 보고자 하는 것이다. 다만 내가 여기에 써서 책 내려는 것이 아니므로 정한 날짜로 이어갈 수는 없다는 사정을 미리 알리고 나의 이 "세월아, 내월아"적 연재에 동의를 구하며 내 천식이 되려 여러분을 번잡하지 않게 하기를 바랄 뿐이다. 


1. 태사공 왈

원문

太史公曰  自古聖王將建國受命  與動事業  何嘗 不寶卜筮以助善

태사공이 말했다. 예로부터 성왕이 나라를 세우고 천명을 받으며 사업을 일으킬때 어찌 복서로 대사에 대한 도움을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았던 적이 있었겠는가.


효사 註

인간의 본심은 같다. 신분의 부귀 고하 빈천에 구별되지 않는다. 무릇 나라를 세우려는 자의 야심은 크고 책임 또한 무겁기 때문에 많은 장상들의 조력에도 불구하고 자기의지 밖의 예시를 확인하려는 안심행위를 찾게되며 그 행위는 차별없는 본심의 당위로 인정되어 무리의 공감대를 형성하게 된다. 인간의 태생도 같다. 그러나 과정과 결과는 다르다. 그렇다고 자기의 장차를 위한 열성의 정도는 실제 특별하지 않다. 인간이면 누구나 자신의 더 나은 삶을 위해 최선을 다해 오늘과 내일을 사는 것이나 차차로 종성 안의 뜻에 의해 범위를 만들고 그 범위가 커져 차이를 이루게 되는 것 뿐이다. 이러한 범위와 차이는 내포된 위험과 불안의 정도를 달리하지만 자기의 향상적 기대와 상상의 한계상황에서 찾는 안심행위는 역시 다르지 않고 이 행위는 누구에게나 본심의 마지막 결단수단이 된다. 그렇게 보면 본문 마지막 字로 나타난 善자가 의미심장하다. '점'에 왜 선을 말해 놨는가? 살피건대 이 선이란 곧 속임이 없고 정직하다는 뜻에 통한다. 즉 어떤 목적사를 위해 '점'을 치는 행위는 인간의 본심에 충실한 것 외 불순한 거짓이 절대 아니며 어떤 허식도 끼어들 수 없는 순전한 상태라는 것이다. 화담 서경덕도 이 선을 말해놨다. "道는 善하다". 그리하여 선은 자연성에서만 가능하고 믿을 수 있으며 그 힘은 인지로는 가늠할 수 없는 차원이기에 인간이 자연구성요건으로부터 찾고 얻어 행하게 되는 '점'이란 결국 인간의 소구를 좌우하는 중요한 동력이 되고 이는 다시 '하늘의 뜻'이 되어 자의성이든 타의성이든 내구적 한계상황을 타개시켜 주는 능력으로 감수하며 생태 본연의 안심의지를 부여받게 된다는 것이다. 인간의 삶에 무엇이든 커지면 그 소구에 따르는 절대성도 커지는 만큼 위로든 아래로든 삶의 원초적 바탕에 근거한 사마천은 즉 '점'이란 생명력과 역사성을 갖고 그 때로부터 이어오고 어느때로든 계속 이어 가게 된다는 것을 전사(前史)로만 절제시켜 강조하고 있는 것이다.

-연재-

고복자  효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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