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임유의점 적시

제목'육임약' 강해 11 '육임필법부'의 오류점 지적 및 개선'의 문제2018-07-22 16: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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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十九. 장생(長生)등 십이신(十二神)


장생 등 십이신은 일간에 따라 달리 움직인다.
십이 천장도 이와 같다.

갑일 장생은 해에 있고,
을일 장생은 오에 있고,
병무일 장생은 인에 있고,
정기일 장생은 유에 있고,
경일 장생은 사에 있고,
신일 장생은 자에 있고,
임일 장생은 신에 있고,
계일 장생은 묘에 있다.

장생의 다음은 목욕인데 다른 이름으로 패기라고도 한다. 그 다음은 관대요, 그 다음은 임관인데 다른 이름으로 일록이다. 그 다음은 제왕이요, 그 다음은 쇠요, 그 다음은 병이요, 그 다음은 사요, 그 다음은 묘요, 그 다음은 절이요, 그 다음은 태요, 그 다음은 양이다.

양일은 순행 12지로서 다음과 같다.
갑일 장생 해, 목욕 자, 관대 축, 이렇게 순행으로 이어 간다.

음일은 역행 12지지로서 다음과 같다.
을일 장생 오, 목욕 사, 관대 진, 이렇게 역행으로 이어 간다.

효사 註:

이어 양일 음일 10간 별 12운성 표가 있으나 생략한다.

원문

장생 등 십이신은 사람의 상으로서 그 시작과 끝이다. 이것을 '태처설(胎處說)'이라고 하는데 이것을 따르자면 태는 어머니의 배속에 들었다는 것이요, 양은 태어났다는 때요, 장생은 점점 자라난다는 때요, 관대는 의젓해져 의절을 갖추고 관직에 임하는 때요, 목욕은 패기라 하여 음양의 조화를 아는 때로서 그 욕구가 자칫 허물이 있게되는 때요, 제왕은 일생사업의 극점이요, 쇠는 다하여 기우는 때요, 병과 사와 묘와 절로 이어진다.

오행의 기운이란 부절 불생이다. 절정과 생사가 서로 바뀐다. 사람이 귀(鬼)가 되어 가다가 다시 바뀌어 태속에 들고 나는 것, 이 순환이 무궁하다. 이래서 장생이라는 이름이 붙어 있는 것이다.

 

효사 註 :

저자는 12운성을 말하는데 있어 분명한 답을 달고 있다.
그것은 양일과 음일의 12운 지지가 반드시 장생을 기준으로 양일은 순행으로 이어가고 음일은 역행으로 이어간다는 것으로서 이 법칙을 곧 '양생음사법(陽生陰死法)'이라고 한다.

갑일 해는 생이지만 을일 해는 사가 된다.
병무일 인은 생이지만 정기일 인은 사가 된다.
정기일 유는 생이지만 병무일 유는 사가된다.
경일 사는 생이지만 신일 사는 사가 된다.
임일 생은 신이지만 계일 신은 사가 된다.

무릇 우주는 음양이 구분되고 만물에는 각기 동질이성이 있어 차별이 있다.

갑목은 낙엽지는 9월이 지난 10월에는 그 뿌리가 봄을 위해 땅으로 부터 맹열하게 수기를 빨아들여 생으로 하는 것이고, 을 목은 오월 여름에 무성해져 생을 누린다. 갑목은 오월이면 이미 잎을 피울대로 피워 뿌리가 고갈되어 사가 되고 을목은 10월에는 시들 수 밖에 없어 사가 된다.
이 이치는 만물의 존제 양상에 부합한다. 당연히 이 논리를 따라야 할 이유이다.

이와 달리 '양생양사(陽生陽死)법'이 있다. '동생동사' 라고도 한다.

갑을 해는 다같이 생이요, 오는 다같이 사라는 것이다.
이 항 끝에서 말하겠지만 이는 틀린 것이다.

우리가 병화와 정화를 태양과 전기불로 구분짓고 있는데, 병의 생은 인이라는 것, 사는 유라는 것이고, 정화도 병화와 같다면 정화, 곧 전기불이 낮에 밝은가? 정화는 유시, 즉 밤이 시작 되었을 때라야 비로소 그 밝음이 생겨난다는 것을 알고 있다면 이'양생양사'법은 설득력이 떨어진다.

그러므로 우리는 반드시 일간에 대한 '양생음사법'을 적용해야 한다.

육임에서 '양생양사법'이 가장 많이 쓰여진 책은 능복지가 쓴 '육임백법'이다. 필법부라고도 하는데, 자세히 보면 일관성이 없다. 어떤 때는 양생음사를 적용하고 있는 것이다. 녹을 쓰는데 있어 양과 음이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다른 양간 음간의 녹도 그렇다. 이를테면 음일에서 갑 녹은 인을 쓰고 을 녹은 묘를 쓰고 있다. '양생양사법'을 쓴다면 모두 인을 써야만 할텐데도 그렇다. 또 이 녹과 함께 가장 많이 쓰이는 부분은 묘,절을 논할 때 인데 그것도 아래에서 살펴보면 알겠거니와 우리가 '육임필법'에 막연히 현혹되어서는 안된다.

그러면 우리가 어떻게 이 오류를 극복해야 할까?

이 묘절은 천반 지지에서 지반궁 지지에 대한 힘을 측량할 때와 흉사, 또는 성사 시기 등의 결절을 판단할 때 가장 많이 쓴다. 그러면 우리는 이것을 지반궁의 지지가 천반지지를 극(剋)하는 '오행상극법'으로만 써도 별 하자가 없다. 
더 자세히 말하자면 능복지가 '필법부'에서 '오행 극'을 절지로 표현하고 있는 것을 후학들이 요해하지 못했던 것이다. 이 부분이 이렇게 정리되지 않으면 필법부의 많은 음양간의 녹, 묘, 절 등을 섞어 쓴 오류는 절대 설명되지 못한다는 것을 분명히 말해둔다.

나는 산에서 이 '육임약'을 읽기 전 필법부를 무수히 읽었다. 읽을수록 의문이 더해지다가 어느날 앞서 말한 '오행의 극'으로 이해하게 되자 일시에 의문이  플렸다. 이로부터 나는 저자 마다 다르게 표현하는 자구(字句)에 매달리지 않고 육임을 바다에 띄워 폭넓게 보게 되었는데 능복지의 이 묘절 적용 방법에 의해 깨닫게 되었던 것이다.

다음을 보자.

천반 인을 둔간하면 갑 절은 신이다.
천반 묘를 둔간하면 을 절은 유다.

천반 사진술을 둔간하면 병무 절은 해다.
천반 오축미를 둔간하면 정기 절은 자다.

천반 신을 둔간하면 경 절은 인이다.
천번 유를 둔간하면 신 절은 묘다.

천반 해를 둔간하면 임 절은 사다.
천반 자를 둔간하면 계 절은 오다.

이같이 천반 지지를 둔간시켜 보면 절의 차이는 양간 음간 모두 오행극에서 같다. 즉 굳이 절이 아닌 오행지지 상극으로 봐도 무방하다는 것이다. 그래서 '육임필법'은 갑간의 절이 신과 유가 되고 을간의 절도 신과 유로 되어 있는 것이다.

다음은 '양생양사법'의 묘를 보자.

갑을 묘는 미다.
병정무기 묘는 술이다.
경신 묘는 축이다.
임계 묘는 진이다.

이 묘신 지지에는 각 천간의 동질 음간이 묘 지지장간으로 들어있다. 그래서 능복지는 양간 음간 모두 묘를 같이 썼다는 것이다.

이번에는 '양생음사법'을 보자.

갑 미
을 술
병 술
정 축
무 술
기 축
경 축
신 진
임 진
계 미

이렇다.

특징으로 음 천간의 묘에는 양 천간의 묘와 같이 동일한 천간이 없다. 충으로 개고가 되어도 동일 천간이 없어 일간의 성질이 되살아나지 않는다고 보는 것이 '양생양사법'이다. 그러나 어김이 없는 것은 모두 진술축미에서 묘가 나오고 있다는 것이다.

육임에서의 묘는 침체, 암매로 본다. 시보에서 만약 방문 시간 묘 토가 약하면 묘지사로 본다.

다만 생사 문제를 정단할 때 묘가 사과삼전, 특히 초전에나 본명상신에 뜨면 죽는다고 본다. 이때 묘가 충이 되면 살아난다. 이 '산다'는 판단에 있어서는 바로 묘 지지장간에 일간과 동질의 음간이 튀어나오기 때문이다. 일간이 이 동일한 기운을 얻어 힘을 받아 살아난다는 것이다.

그런데 같은 생사 정단에서의 사기(死氣)가 비쳤을 때 이 사기를 충하는 생기를 급히 찾아야 하는 이유와는 또 다르다. 
다른 생기는 사기를 대칭 오행으로 충극하지만 이때의 각 진술축미의 충은 붕충으로 일간과의 동질 장간이 없는 별개의 충이 된다는 것이다.

이렇듯 우리가 고법에 너무 연연할 이유는 없다. 더 밝혀진 이치를 궁구하여 발견되면 그것을 밝게 쓰는 것이 옳은 지혜다.

다시 말한다.
우리는 '양생음사법칙'에 좀더 익숙해질 필요가 있다.

그러면 여기서 여러분의 이해와 확신을 돕기 위해 저자의 후장 제 二十四. 항에 나타나고 있는 묘(墓) 부분을 미리 끌어와 이곳에 연결해 붙인다.



원문

"묘는 엎드린 것, 빠져 없어진 것이다.
십간 오행에는 어느 것이나 이 묘가 있다.

미는 갑/계의 묘다.
술은 병/무/을의 묘다.
축은 경/정/기의 묘다.
진은 임/신의 묘다.

이것이 '십간의 묘'로 이름 붙었다. 즉 장생등 12지신 중 일간의 묘신인 것이다.

미는 목의 묘다.-즉 갑을
술은 화토의 묘다.-즉 병정 무기
축은 금의 묘다.-즉 경신
진은 수의 묘다.-즉 임계

이것을 이름하여 '오행 묘'라고 한다.

육임 과전 중 묘는 모두 위의 일간 위주로 하고, 위 '오행 묘'는 쓰지 않는다.



-효사 註

그렇다.
능복지는 '육임필법'에서 바로 이 '오행 묘,절법'을 쓰고 있는 것이다.
치열하게 파고들지 않으면 놓치는 부분이다.

'오행 묘절법'은 이름이 다를 뿐이지 '왕상휴수사법'이나 '생극법'으로 이미 잘 정리되어 있다.

보았는가?
알겠는가?

그러니까 '양생양사법'이란 바로 '오행 묘,절'인 것이지, 일간 묘,절이 아닌 것이고, 이 오행 묘,절법은 일간을 위주로 하는 육임에서는 쓰지 않는다는 것을 분명히 말하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논문을 쓰더라도 허겁지겁 여기저기서 그 말이 그 말인 것을 옮겨놓지 말고 무엇 하나라도 새로운 것, '내 말'을 써야 한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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